- 작성일 2026.03.31
- 작성자 실습 조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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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훈 교수 총괄 기획, 계명대 사진미디어과 졸업생 2인 참여, 한일수교 60주년 기념 현대사진 교류 프로젝트《Dry Land: A Liminal Cartography》
계명대학교는 지난 1월 15일부터 1월 24일까지 일본 교토 교토부립 문화예술회관에서 한일수교 60주년 기념
현대사진 교류 프로젝트 《Dry Land: A Liminal Cartography》를 개최했다. 계명대학교가 주최하고,
계명대학교 계명시민교육원이 주관, 계명대학교 RISE추진단이 후원한 이번 프로젝트는 국가 중심의 관계 서사를 넘어, 양국의 개인적·문화적 경계에서 파생되는
새로운 시각성과 감각의 지대를 사진이라는 매체를 통해 탐구하는 데 의의를 두었다.
한국과 일본의 현대사진가 및 연구자 18명이 참여한 이번 전시·교육 교류·국제대담 프로그램은 대구–교토 간 문화예술 협력의 가능성을 모색하는 계기가 되었다.
① 전시
《Dry Land: A Liminal Cartography》는 ‘경계의 지대에 존재하는 또 다른 지도’를 함축하는 부제로, 국가·민족 단위의 대서사로는 포착되지 않는 개인적 경험과 기억의 지층을 시각적 언어로 환기하는 데 초점을 두었다. 한일 관계는 오랫동안 가해/피해, 과거/현재, 우리/타자라는 이분법적 틀로 설명되어 왔으나, 양국의 현대사는 그보다 복합적이고 다층적인 시간의 흔적을 품고 있다.
본 전시는 사진을 매개로 이러한 균열의 시간, 혼종적 풍경, 말해지지 않은 얼굴들을 다시 읽어내며, 이미지가 경계의 경험을 어떻게 재조정하고 새로운 감각적 지도를 형성하는지를 탐구했다. 제주·오키나와·동일본 대지진·재일 코리안의 정체성 등 서로 다른 지리적·역사적 맥락을 기반으로 한 작가들의 시선은, 각기 다른 장소에서 촬영된 이미지임에도 경계 위에서 발생하는 감각적 공명과 시간의 잔여를 공유하며 하나의 주제적 흐름을 형성했다.
이번 전시에는 한국의 정주하·노기훈·정훈, 일본의 유키 이와나미·이시카와 류이치·다카하시 켄타로, 재일 코리안 작가 김사직을 비롯해 김의로·엄장훈·미우라 소민·소우 메이리·이현순·정옥순·최랑식·고은희 등 교육·연구 교류 참여자들이 함께 참여했다.
또한 본 전시 프로젝트는 계명대학교 대학원과 시민대학, 교토예술대학교 대학원이 공동 참여하는 교육·연구 교류 프로그램을 포함하여 진행되었다. 본 행사를 주관한 계명시민교육원 이필환 원장은 “양국의 창작자와 연구자들은 사진을 국제 공통의 언어이자 사유의 도구로 사용하며, 각자의 사회적·문화적 경험을 교차시키는 공동체를 구축하고자 했다”고 전했다.
전시와 학술대담을 총괄기획한 정훈(계명대학교 사진영상미디어과 교수)은 “이 전시는 양국의 역사적 관계를 넘어, 우리가 아직 이름 붙이지 못한 감각과 기억의 지대를 시각적으로 탐색하는 과정”이라며, “사진은 경계 위에서 발생하는 흔들리는 시간들을 포착하고 그 틈 속에서 새로운 감각을 열어 보이는 매체”라고 설명했다.
② 국제 사진 학술대담
- 프로그램명 : 《경계의 시각에 관하여》
- 개최일시 : 2026년 1월 16일(금), 18:30
- 개최장소 : 교토부립 문화예술회관 2층 양실 B
본 학술대담은 한일 현대사진이 공유하는 시각적·문화적 접점, 경계와 혼종성의 재현, 재난·기억·이동의 문제 등이 동시대 사진에서 어떻게 발화되는지를 논의하기 위해 진행되었다. 이를 통해 양국의 사진 연구·비평·창작이 협력 가능한 지점을 모색하고, 지속적인 교류 가능성을 확인하는 자리로 이어졌다.


01. 전시장 전경.jpg